“2명 사망..” 학생들의 ‘끼니’를 책임지는 ‘급식실’이 ‘죽음의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내용)

기사와무관한사진/연합뉴스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폐암에 걸리거나 숨지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조리 과정에서 각종 발암성 물질을 오랜 기간 들이마셨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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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동안 학교 급식실 조리사로 일한 58살 허 모 씨는 석 달 전, 원인 모를 가슴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폐암 4기, 뇌와 온몸의 뼈까지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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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매캐한 연기로 가득했던 조리실 내부의 환기 설비는 미미했고 얇은 마스크 한 장만 쓴 채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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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폐암 3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61살 박 모 씨 역시 24년 동안 비슷한 환경에서 조리했다. 환기 장치는 주먹구구로 설치돼 좀처럼 연기가 빠져나가지 않았고, 청소할 때는 독하디 독한 세정제 증기를 들이마셔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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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살, 젊은 나이에 급식실 노동자 박 모 씨는 폐암으로 사망했다. 딸이 기억하는 어머니의 일터는 항상 숨쉬기조차 힘든 연기로 자욱했다고 한다. 가족 중 흡연자가 없었고 가족력이나 지병도 없이 건강했던 어머니의 죽음에 열악한 노동 환경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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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부터 시민단체 ‘직업성암환자찾기 119’를 통해 폐암 발병이 확인된 급식실 노동자는 최소 20명이다.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단체는 암 발병 사실을 모르거나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들까지 포함하면 급식실 환경 때문에 중증 질환에 시달리는 노동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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