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해”.. 자신이 담당했던 탈북민 여중생 상습 추행한 경찰, 4년만에 내려진 판결

SBS뉴스

탈북민 보호 업무를 맡은 경찰이 담당 여중생을 성적 학대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 사건 발생 4년 만에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2일 SBS ‘8뉴스’에서는 담당 경찰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한 탈북민 A 씨의 사연을 전했다.

A 씨가 중학교 3학년이었던 4년 전, 서울 고모 집에서 지내고 있던 중 경찰이 속옷만 입고 다가왔다고 말했다.

A 씨는 ” 학교 갔다가 집에 왔는데 그분이 제가 있는 방으로 들어와서 자신의 신체 부위를 손으로 만지면서, 저한테 책임지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과거 (탈북민) 정착 지원 업무를 했던 B 씨가 자신을 추행하려 했다는 발언이었다.

겁에 질린 A 씨가 집을 나가려 하자, “오늘 있었던 일은 비밀”이라며 “죽을 때까지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된다”고 다그쳤다.

이후에도 B 씨는 A 씨 집에 수시로 드나들며 “사랑한다고 말하라” 강요했다.

당시 탈북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A 씨는 누구에게도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한 채 혼자 끙끙 앓아야 했고, 이에 마음의 병이 깊어져 최근 불안장애 진단을 받았다.

A 씨는 취재진에게 “어떤 표정으로, 어떤 자세로 나를 내려다봤는지 다 기억 난다”며 “그때 어렸고, 의지할 사람도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그냥 혼자 버티는 삶을 살고 있는데, 사과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충북경찰청은 4년이 지난 그제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B 씨를 불구속 송치, 기존에 속해있던 경찰서에서는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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